배추 심는 날 (+배추심는시기)

소품집

어제 오랜만에 밭에 나왔습니다.

청양고추나무를 다 뽑게되서 거기에 배추를 심기로 했어요.

김장용 배추는 중부지방은 8월 하순~9월 상순, 남부지방은 9월 상순~9월 중순에 심는다고 하는데요, 저희는 어제 말곤 시간이 나지 않아서 어제 심게되었어요.

 

배추 모종은 흐린 날 선택해 심는다고 하는데, 가을장마인 이때가 최적기인거 같아요.
배추 종자를 파종한 후 20~25일 경과하고, 배추 모종의 본잎이 3~4매 시기에 60~65㎝의 이랑에 주간거리 30~35㎝로 아주심기를 한다고 합니다.

아주심기는 농사를 지을 때 씨를 뿌리고 싹이 어느 정도 자라면 종자를 미리 거름을 준 밭에 옮겨 심는것을 말합니다.

저희집은 아주심기는 아니구 종자를 따로 사왔어요...(...)

다들 평일에는 장사를 하는 사람들이라 주말밖에 시간이 없기 때문에..

 

배추 밭은 아주심기를 하는 경우에는 10~15일 전 석회 200㎏을 넣고, 포장을 고른 후 1주일 전까지는 밑거름과 완숙퇴비, 토양살충제를 뿌리고 로터리를 치게되는데요, 저희같은 경우는 청양고추를 심은 땅이였고, 청양고추가 심겨져있던 동안은 비료나 농약을 열심히 했기 때문에 땅에는 따로 뭔가를 뿌리지 않았어요.

참고로 배추 재배시 10a 당 밑거름 양은 토양의 비옥도에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퇴비 1,500~3,000㎏, 질소 8.3∼11㎏, 인산 3.0∼7.8㎏, 칼리 3.9∼11㎏, 석회 100~200㎏, 붕사 1.5∼3.0㎏이 들어가야한다고 합니다.

 

기존에 청양고추 심었던 자리의 비닐을 걷어낸 후의 모습이예요.

그 자리에 새 비닐을 깔고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토지의 경우는 90~95%가 수분인 배추를 심을때는 많은 양의 물을 필요하기 때문에 물을 줄 때는 토양이 충분히 젖도록 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저희는 비온 후이고, 장마철인지라 (심을때 머리 위에 먹구름이 껴있었어요) 걱정없이 심은....것 같네요.

 

한명은 판에서 모종을 꺼내고, 한명은 구멍을 내고, 한명은 심고 ㅋㅋㅋㅋㅋㅋㅋㅋ

3인1조로 30센치 간격으로 열심히 심었습니다.

작년에 심었을때랑 다른장소에 심어서 그런건지 좀 느낌이 다르네여 ㅋㅋㅋㅋㅋ

모종을 심고 그 위에 흙을 더 덮어줬어요.

 

사실... 어제 점심을 체했는데, 체한것도 모르고 일했어요.

두통이 너무 심해서 왜그러지 했는데 체한거였다는.....(ㅠㅠ)

여차저차 심어놓고 많이 남아서 옆 고랑에도 심는데 저는 거의 뻗어있었던거 함정...

 

 

그래도 열심히 심어서 뿌듯했습니당 ㅋㅋㅋㅋㅋ

심은 후에 땅이 건조하면 석회 결핍이 많아지게되는데, 밑거름으로 석회를 같이 사용해주셔야합니다.

또한 배추 뿌리가 잘 흡수하도록 토양이 건조하거나 과습하지 않게 관수와 배수 관리를 잘해주세요.
습해로 부진하고 힘이 없을때는 요소 0.2%(물 20L당 40g)액이나 제4종 복합비료를 5~7일 간격으로 2~3회 잎에 뿌려 생육을 촉진시키는게 좋다고해요.
고온 건조로 석회결핍증이 걱정된다면, 생육초기부터 염화칼슘 0.3%액(염화칼슘 60g/물 20L)을 5일 간격으로 3회 정도 잎에 뿌려줍니다.
또한 붕소 결핍이 걱정된다면 결구 초기에 붕산 0.2%액(붕산 40g/물 20L)을 2~3회 잎에 뿌려줍니다.

(본 내용은 이달의이슈농업기술을 참고했습니다)

 

얼마나 배추가 커나갈지 기대가 됩니다.

야매(?) 초보 농사꾼의 하루였습니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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