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콤 달달 소품집 체리청 만들기

소품집

상콤 달달한 체리청 만들기를 시작했습니다.
왜냐, 밖에서 체리를 팔았거든요.
날도 매우 덥겠다 여름에 새콤달콤하니 좋겠구나 싶어 냅다 샀습니다.


밖에 체리 파는 트럭을 보자마자 든 생각은 "아 체리에이드 각인가? 어? 체리콕 맛있겠다"
네.. 시작도 전에 먹기부터 생각하던 도로시입니다.
신나신나 하면서 사들고 들어왔는데..........왔는데요...


이거 맞는거지 ? 어 ????????????
2만원어치가 이거밖에 안돼 ?!?!?!?!?!?!?!?!?
(태어나서 체리 처음 사본 자의 충격)
맛있었으니까 그래 ....  그치만 비싸 (중얼중얼)
나중에 남자친구에게 얘기했더니 "원래 체리는 비싸..."라묘....

그래서 무게를 한번 재보았습니다.
879.5g이네요. 여기서 꼭지를 떼고 씨앗을 빼면 얼마나 될까? 슬퍼지는군요.
작업을 하기 전에 깨끗하게 베이킹소다에 30분정도 담궈놨다가 뽀드득하게 씻어봅니다.
정말 반질반질해지며 입맛이 돋습니다.

 

 

씻어둔 체리의 꼭지를 떼고보니 제일 큰 일이 남아있습니다.
A .... 씨앗을 빼야하는데 제일 쉬운 방법이 뭐있을까?
최대한 손이 안가는 쪽으로 하고싶은데...
그래서 열심히 검색을 해보니 제일 만만한 방법이 있더군요?

빨대로 체리 아래서부터 위로 올리면 씨만 쏙 하고 빠집니다.
발견하신 분, 포스팅하신 분 적게 일하고 많이 버십쇼.
본적은 없는 분들이지만 사...사...ㅅ...ㅏ..

플라스틱 빨대로 씨앗을 뽑아봤습니다.
매우 잘 뽑히지만 제가 힘이 쎈건가요 .....
니들 왜 수명이 이거밖에 안돼?????????? 빨대 너네 이거밖에 안돼 ???????????

빨대로 스트레스 안받고싶다 하시는 분들은 모든걸 다파는 그곳에서 스텐빨대를 사서 사용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이왕이면 조금 돈 더 들여서 솔이 함께하는 스텐빨대를 사주세요.
모든 작업이 다 필요하고 꼭 필요한 순간이 옵니다...
씨앗이 아닌 부분부터 올라오기 때문에 씨앗이 아닌 부분이 빨대에 끼거든요.

씨를 뽑으면서 별별 생각이 다 듭니다.
하 ..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내가 청을 만들겠다고 했지...
내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과~ ......
나는 빡빡이다
현타온다 ...........


씨를 다 뽑아냈습니다.
반만 잘라서 쓸까 했는데, 과일은 잘게 썰쑤록 육즙이 잘나와서 더 진해지기 때문에 4등분을 했습니다.
사실 더 총총 썰다가 못해먹을거 같아서 포기하고 4등분으로 갑니다.

무게를 확인해보니 80g이 증발했군요.
100g이였으면 더 슬플뻔 했지만 다행입니다.
먹을 수 있는 양이 많아!!!!!!!!!!!!(햅삐-!!!!!!!!!!)

1:1로 설탕으로만 절일까 하다가 596g은 설탕, 나머지 200g은 꿀을 섞었습니다.
더 달고 맛있는 극강의 단맛!!!!!!!! 플리즈!!!!!!!!!!!!!!!
사실 극강의 단맛까진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꿀을 섞는게 취향입니다.
아시죠? 취존 (찡긋-)

시간 여유가 되면 실온에 놓고 2-3시간에 한번씩 저어주시면 좋아요.
설탕이 좀 빨리 녹더라구요 XD
열심히 열심히 저어서 녹여주고 병에 뙇 넣어주면 완성!!!!!!!

성격이 급하니 지금 조금 먹어볼게여 (두근두근)
는 마싯는데 좀 더 우려지면 환상이겠군뇨 헷-
빨리 숙성되자 체리청!!!!!! 체리콕을 먹고싶다!!!!!!!!!


생체리로 청을 만들때 주의할 점.
냉동체리로 만들때보다 훨씬 더 맛있고 신선하지만 주의할 점이 있어요.
먼저 시간이 여유가 되실 경우에 생체리로 청을 만들어주세요.
할일이 많은데 체리 씨 빼느라고 시간을 좀 많이 소모한거 같아요 ㅠㅠ
네 제가 손이 좀 느리기도 해요 ... 그래서 그런거겠죠 흑흑
저는 다음에 체리청을 만들거면 냉동으로 만들려구요...

그 다음 주의하실 점은 꼭 장갑을 껴주세요. 
스텐빨대를 사용하시다 잘못하면 손바닥 껍질 벗겨져여...
(주인 잘못만난 내 손아 미안하다!)
그리고 손톱과 손을 염색하실 수 있답니다.
예쁘게도 아니고 때 낀거처럼 지저분하네요 ... 예...

슬프게도 체리에게 희생당한 저의 손입니다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하는거지? 음 .......
여름나기를 준비하는 새콤 달콤한 체리청 만들기 끗!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