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부스타종과 리베리카종 품종 이야기

소품집

로부스타(Robusta)

카네포라는 일반적으로 로부스타라고 불리는데 사실 로부스타는 카네포라에 속한 품종이다. 
로부스타가 널리 알려져서 오늘날 카네포라의 대명사가 되었다.

19세기 초, 아프리카 콩고의 남동지역에서 처음 발견되었다.
아프리카의 코트디부아르에서는 1930년 프랑스인들에 의해 로부스타가 전해졌고 이후 해발 100~400m 사이의 초원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다. 
또한 1877년 인도네시아에서는 아라비카 나무가 곰팡이 균에 의해 많은 피해를 입게 되었는데 이 때문에 1900년대 부터 인도네시아인들은 네덜란드를 통해 로부스타 종을 얻어 재배하게 되었다. 

로부스타는 까다로운 재배환경을 요하는 아라비카와 달리 쉽게 재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카페인 함량이 1.7~4% 정도로 높아 병충해에 강하고, 어떤 토양에서도 생존력이 높다.
다만 뿌리가 얕고 넓게 퍼져 있어 가뭄에 취약하므로, 강수량은 2,000~3,000mm 정도의 폭우가 자주 내리는 고온 다습한 환경이 좋다.

로부스타는 2년만에도 수확이 가능하나 일반적으로 심은지 4~5년정도가 수확시기로 적당하다.
또한 한번 심어 두면 20년 이상 지속적인 수확이 가능하다. 
나무 한 그루당 채취 가능한 커피 열매의 양이 1년간 1~1.5㎏ 정도로 단위 면적당 생산량이 높다는 이점을 가지고 있다.

로부스타는 재배가 쉽고 대량 수확이 가능해 생산원가가 저렴하며, 커피의 질감이 좋다.

곡물과 같은 맛과 땅콩 뒷맛을 가진 강하고 거친 맛이 있고, 아라비카 원두콩보다 2배 이상의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스트레이트로 마시기엔 부담스럽지만, 다양한 향과 맛 보다는 무게감에 초점을 두는 블렌딩에 주로 사용되고있다. 
연유를 더해서 부드러운 맛을 증가시키거나 아라비카 종과의 블랜딩을 통해 로부스타 종의 단점들을 보완할 수 있다.

경제적 이점이 있으므로, 상업적으로 재배하여 커피 믹스와 같은 인스턴트 커피의 주 원료로 사용되는데, 가공과정에서 설탕으로 쓴맛을 감소시키고 커피의 향을 첨가한다.

로렌티종(Urentii) 오카(Oka), 브코벤시스(Bukobensis), 안브리오(Anbrio), 우간다(Uganda), 에릭터(Erecta), 
크라이스이포리아(Crassifolia), 카젠고(Cazengo), Zhslfhs (Comillon),리베리카(Liberica), 엑셀사(Excelsa)종 등이 있다.

 

 


리베리카(Liberica)
3종원두 총생산량의 1%를 차지하며 극히 생산량이 적으며 원산지는 라이베리아로 알려 있는 것이 일반적이며, 아라비카 종보다 재배의 역사가 짧다. 
꽃, 잎, 열매의 크기는 아라비카나 로부스타보다 크다. 
병충해에 강하고 기후나 토질에 대한 적응성이 뛰어나 재배하기 쉽고, 저지대에서 자란다.
그러나, 향기가 약하고 쓴맛이 아주 강해서 인기가 별로 없다.
또한 꽃이 시도 때도 없이 피어 수확기가 따로 없기 때문에 열매를 채취하기가 어렵다. 

이 때문에 상품으로서의 가치가 떨어져 거의 재배하지 않는다.

생산되는 양의 일부가 유럽으로 수출되지만 리베이라, 수리남, 가이아나 등의 생산국에서 주로 소비되어 세계 커피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낮다.

 

아라부스타(Arabusta)
아라비카 커피와 로부스타 커피를 교배한 것이다. 
아라비카 커피의 향과 맛, 그리고 로부스타 커피의 생산량과 병충해에 강한 점만 모아 교배한 것이다. 
아라부스타의 외형은 꽃과 열매가 무더기로 군집을 이루는 점에서 로부스타와 비슷하다. 
콜롬비아 커피는 대부분 이 종류이며, 콜롬비아산 순수 아라비카 커피는 재배가 까다롭기 때문에 가격이 비싼 만큼 맛과 향이 우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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